남양주 진접선 복선 전철 '스타트'

18일 오전 진접선 오남역에서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식이 진행된 가운데 참가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18 / 남양주시 제공

서울 당고개역까지 연결 14.89km
18일 오남역서 개통식 본격 운행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 10~12분

남양주 진접역과 오남역, 별내별가람역을 거쳐 당고개역으로 이어지는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 전철 개통식이 지난 18일 오남역에서 열렸다.

19일 본격 개통된 진접선은 서울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역 간 14.89㎞를 잇는 국가 시행 광역철도로,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증가하는 광역교통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등 도심 접근성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2012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약 10년 만에 완공됐다.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역에서 열린 지하철 4호선 진접선(당고개~진접) 개통식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열차에 시승하고 있다. 2022.3.18 /연합뉴스

운행 횟수는 왕복 기준 평일 152회, 휴일 118회로,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 10~12분, 평상 시 20분이다. 개통일 첫차 운행시간은 진접역(당고개 방향) 기준 오전 5시32분이었다.

남양주시는 지속된 대규모 택지개발로 광역 교통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의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요구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진접선 복선 전철이 개통돼 남양주 일대의 고질적인 교통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시철도 4호선 당고개역에서 경기 남양주시 진접역을 잇는 진접선 복선전철이 19일 오전 5시 32분 진접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18일 오남역에서 진접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2022.3.18 /연합뉴스

진접선은 진접에서 서울역까지 52분가량 소요돼 버스를 이용해 2시간가량 걸리던 기존보다 이동시간이 1시간8분 단축됐다. 특히 남양주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양주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역무 및 역사관리를 맡았으며 서울교통공사에서 열차 운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철도시설 유지 보수를 담당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열차의 안전운행을 비롯해 최상의 고객서비스와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많은 이용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