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재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주)예스킨은 자체 개발한 물질 'YSK-A'를 토대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예스킨이 개발한 YSK-A는 그동안 예스킨이 판매해오던 건강기능식품 '안티비바플러스'의 주요 성분이다. 보스웰리아, 프로폴리스, 몰약 3가지 식품 원료를 사용해 만든 생약 복합 추출물이다.

예스킨이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김범석 연구팀에 의뢰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햄스터 모델에 YSK-A를 4일 또는 7일 연속 투여한 결과, 기관지·폐 조직의 염증과 바이러스 감염 영역, 조직 내 총 바이러스 양이 모두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김범석 교수 측에 문의한 결과, "햄스터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YSK-A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거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주요성분 'YSK-A'
동물 실험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


또 예스킨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 바이러스 연구그룹이 YSK-A가 포함된 제품으로 세포단계에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해본 결과, 해당 실험에서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YSK-A가 일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도 있다는 게 예스킨 측 설명이다. 예스킨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 천연물대사연구단이 면역 결핍 쥐 모델에 2주 동안 해당 물질을 투여한 결과 비장 내 NK 세포 활성도가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킨은 이같은 동물 실험 결과 등을 토대로 인체 적용 시험을 거쳐 YSK-A를 건강기능식품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스킨 측은 "예스킨은 현대 의학과 자연 약을 결합한 새로운 의학인 '배달의학'을 기반으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YSK-A의 항바이러스 기능과 관련한 국내·외 특허 3건을 비롯해 모두 1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YSK-A가 코로나19 증상 완화 효과와 면역력 증진 효능을 갖춘 생약 복합 추출물이라는 점이 세포·동물 실험으로 나타난 만큼,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인류 건강과 치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