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시흥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야권 경기지사 유력 후보군 중 하나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SNS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전 계획이 발표된 지난 20일 개인 SNS에 "대통령 최우선 의무인 국가안위를 버리고 본인 사무실을 차리겠다는 윤 당선인의 행태에 모든 국민이 깊이 우려하고 있고 곧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던 조 의원은 21일 "윤석열 인수위는 경기도 이전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즉각 사과하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한홍 윤석열 인수위 청와대 이전 테스크포스 팀장이 "경기도청 이전하는데 4천700억 들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이다"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발이다. 조 의원은 SNS에 "마치 이재명 전 지사가 막대한 이전 비용을 수립하고 추진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이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광교 신청사 추진은 1995년부터 기본계획이 수립돼 윤 팀장 자당 출신인 김문수, 남경필 전 지사가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한 일"이라고 따졌다.
윤한홍 "경기도청 이전하는데 4700억 들었다, 이재명 시절"
이에 대해 SNS 통해 "이전 관련 허위사실 유포 사과하라"
그러면서 조 의원은 "당시 이재명 지사는 공공기관이 광교로 이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공동화현상 같은 기존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IT와 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등 이전 이후 대책까지 마련했다"며 "윤 당선인과 인수위는 청와대 이전에 따른 청와대 부지의 구체적인 활용방안, 삼청동 지역 등에 대한 대책은 갖고 하는 말인가"라고 이 전 지사와 윤 당선인을 비교했다.

또 "이재명 고문을 끌여들여 물타기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윤한홍 팀장은 즉각 사과하고 TF팀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