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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페이스북 캡처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을 두고 출마설이 거론되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지사 쪽에 무게를 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김 대표는 자신의 SNS 배경사진을 바꿨다. 지난 2015년 5월 아주대학교 축제인 '대동제'때 촬영된 사진이다. 축제를 즐기는 수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당시 아주대 총장이었던 김 대표가 손을 번쩍 들고 학생들과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간 김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등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군과 함께 꾸준히 거론돼왔다. 김 대표 역시 각종 인터뷰를 통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지난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경기도지사·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저한테 연락을 주셔서 출마를 권유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아주대학교 총장을 했고 경기도 다양한 지역에서 30년간 살았다"고 경기도 연고를 강조했다.

정가에선 SNS로 지지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정치철학을 밝혀 온 김 대표가 배경사진을 바꾸며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차기 경기지사를 노리는 민주당 내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데다, 민주당과 정치연대를 넘어 합당도 고려해야 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