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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광성 전 의장은 "지붕은 햇빛이 밝을 때 수리해야 한다는 존F.케네디 대통령의 말처럼 민선 8기 김포시장은 때와 기회를 놓치지 않을 혁신행정가 피광성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바꿔 달라"고 호소했다. 2022.3.22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 중인 피광성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22일 오전 김포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당내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1971년생인 피광성 전 의장은 황해도 실향민의 자녀로 김포에서 나고 자랐으며 숭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청년 시절 박종우 국회의원 정책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지난 2006년 민선4기 김포시의원에 당선, 민선5기 역대 최연소 시의장을 거쳐 민선6기까지 3선을 지냈다.

김포시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실향민 자녀로 김포서 나고 자란 피광성
민주당서 처음 '김포시장 출마 선언'
지난 경선 패한 뒤 지역위 사무국장 부임
밑바닥 민심 훑으며 발품 팔아온 경력
민주당 김포갑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경력은 피광성 전 의장의 평소 정치관을 대변한다.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뒤 와신상담하며 차기를 노릴 것으로 예측됐지만, 밑바닥 민심을 훑으며 발품 팔아야 하는 지역위 사무국장으로 그가 부임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피광성 전 의장은 많지 않은 나이에도 정치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슬로건도 '젊지만 경험 많은 혁신정치인, 필요한 게 뭔지 아는 피광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재 그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이 깊은 지역 맞춤형 공약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년 전에는 도립 어린이전문병원 건립, 김포도시철도 목동선 연결, 유·초·중·고 공기청정기 무상설치, 민간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 지원, 사후면세타운 조성 등을 공약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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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김포시장 출마 당시 한강변 군 경계철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는 피광성 전 의장. /경인일보DB

이날 출마선언에서 그는 "김포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도시다. 시민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으로 빠르게 역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삶에 만족들 하셨느냐. 마음 한쪽에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진 않으셨느냐"고 출마 메시지를 던졌다.

피광성 전 의장은 이어 "우리 김포 시민들은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원하고 있다"며 "직장인들은 더 편리한 교통환경을, 부모들은 더 안전한 사회시스템을,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은 당당한 경제활동을, 아이들은 효과적인 면학여건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건 정치인들이 추구해야 할 절대 가치이자 최고 목표여야 한다. 필요한 게 뭔지 아는 피광성은 김포의 어느 한 곳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맞춤형 공약 개발중
4년 전 '도립 어린이전문병원' 공약하기도
"전국 최고 인구증가율 변화·성장 필요 신호"
실질적 문제 해결로 신뢰 얻을 것 '지지' 당부
또한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김포가 최소한의 기반시설만 있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지, 수도권 핵심도시로 발돋움할지 좌우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김포의 전국 최고 인구증가율은 여전히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다"라고 진단했다.

피광성 전 의장은 끝으로 "진영은 중요하지 않다. 김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김포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김포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저 피광성은 행동으로 신뢰를 얻어 가겠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