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하영 김포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김포시의원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현 시의원 중 정 시장과 가장 소통이 잘 되는 인물로 시의회 안팎에서 이견이 없는 배강민(44) 의원이 재선을 노린다. 부지런한 의정활동과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지역구에서 평판이 좋다.
2016년 정 시장의 국회의원 출마로 공석이 된 시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며 인연을 맺은 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김포을지역위원회에서 정 시장과 호흡을 맞춰 배지를 달았다.
정치 신인인 유매희(39) 문화기획사 대표도 적극적으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 시장이 위원장을 역임 중인 김포시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인 그는 라선거구에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직하는 유 대표는 최근 문화예술계 여건 개선을 위한 국회포럼을 연달아 주도했으며 기업운영으로 익힌 리더십과 포용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의원 재선 노리는 배강민 출사표
유매희 문화기획사 대표도 '도전장'
'출마설' 김덕천 전 실장은 불출마
정 시장의 최측근으로 출마설이 끊이지 않던 김덕천(59) 전 김포시 비서실장은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의 당직이 적힌 문자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발송하고 대선 선거운동에 열중해 주목을 받아왔다. 23일 김 전 실장은 "요즘 주변에서 많이들 묻던데 절대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고 측근들이 시의회에 입성한다면 천군만마가 될 상황이지만 의회 본연의 시정견제 기능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하영 시장이 재선한다는 가정하에 측근 인사들이 시의회 의석을 차지할 경우 감시와 견제가 사명인 시민 대의기관이 무기력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에 또 다른 관계자는 "같은 당 정치인끼리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건 당연하다"며 "민선 7기 시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어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지는 시민들이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