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인천시장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자들이 '원도심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인천의 절반을 차지하는 원도심 지역 표심 공략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인데, 실현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상수, 유정복, 이학재, 심재돈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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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이 지나는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대. /경인일보DB

도심을 가르는 인천대로와 경인고속도로, 경인전철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승기천 일대 제2송도센트럴파크 조성(안상수), 인천3호선 순환철도 조성(유정복), 원도심 주차공간 확보(이학재), 아이와 엄마가 살고 싶은 원도심 조성(심재돈) 등 예비후보 간 차이가 있는 공약도 있다.

 

인천 절반 차지 득표에 중요 해석
"공약 실현가능성 살펴야" 지적도


이들 예비후보는 모두 대표적 원도심으로 손꼽히는 미추홀구에 예비후보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도심과 원도심 간 생활·인프라 격차가 심화되면, 원도심 공동화 등으로 이어져 도시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 주민 화합 측면에서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원도심은 인천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득표에도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때문에 원도심 활성화는 역대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 대부분이 내세운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신도심과 원도심 간 생활, 문화, 인프라 등의 격차로 많은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다양한 원도심 공약 중 과연 어떤 공약이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인지를 잘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