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 국악으로 2022년 봄을 연다.
인천 대표 국악공연으로 손꼽히는 '제29회 새얼 국악의 밤'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국악의 밤은 새얼문화재단이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찾아 발굴하고 소통하며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하자는 의의를 지닌 행사다. 전통 국악과 변화한 시대와 정서를 담은 새로운 국악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음악회로 자리를 잡았다.
인천 대표 국악공연으로 손꼽히는 '제29회 새얼 국악의 밤'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국악의 밤은 새얼문화재단이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찾아 발굴하고 소통하며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하자는 의의를 지닌 행사다. 전통 국악과 변화한 시대와 정서를 담은 새로운 국악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음악회로 자리를 잡았다.
29회를 맞은 올해 공연의 오프닝은 타악그룹 '유소'의 타악 퍼포먼스 '대해(大海)'로 시작한다. 북이라는 악기는 넓은 바다와 구름에 비할 수 있는데, 유소는 다양한 크기의 북으로 조합된 모듬 북 연주로 힘차게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서 국악오케스트라 '아,홉'이 '남도아리랑'으로 관객을 맞는다. 1993년 창단된 '아,홉'은 한·중·일 3국의 전통악기 연주자로 구성됐다. '남도아리랑'은 경상도 지방의 '밀양아리랑'과 전라도 지방 '진도아리랑'을 주요 테마로 작곡된 곡이다. 원곡이 지니고 있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보다는 그 속에 담긴 정서를 중점적으로 표현한다.
강효주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는 강원 지방 대표 민요인 '한오백년'과 흥겨운 경기 민요를 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준다. 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소속인 '밴드 옥스'의 보컬 서진실이 판소리 '춘향가'중 춘향이 옥중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이 도령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국악가요 '쑥대머리'와 '열두 달이 다 좋아', '난감하네' 등의 국악가요를 선보인다. 또 문일상·황성환·김성심·이종오의 장구 연주와 '아,홉'의 협연으로 '소나기' 설장구 협주곡을 들려준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이 어려운 시기에 고난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 몸속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국난극복의 힘이 체질화된 강인한 민족 정신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에겐 우리의 말이 있고 우리의 글이 있으며, 우리 국토가 있고, 우리의 음악이 있다. 문화의 힘과 더불어 무엇보다 우리 사람이 살아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