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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부회장이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2022.3.27 /하나금융그룹제공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부회장이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경영 성과·탁월한 리더십 인정받아
하나·외환은행 조직 통합에도 기여


함영주 회장은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그는 은행장과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하나금융그룹 성장에 이바지했다.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서 조직 통합 등에 힘썼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총괄 부회장으로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등의 부문에서 성과를 냈고,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탁월할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인천 '청라 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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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청라 그룹헤드쿼터' 착공식.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청라 그룹헤드쿼터'를 짓고 있다. 그룹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천475㎡ 규모다. 이곳에는 하나금융그룹 내 6개 관계사(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보험·하나손해보험)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에서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3개 단계)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1단계)를 건립했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하나글로벌캠퍼스(2단계)를 완공했다. 3단계인 그룹헤드쿼터는 관계사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