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개교한 오산시의 오산초등학교가 세교지구로 이전이 추진된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4월 중 오산초 학부모운영위원회와 이전 개교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이전 개교를 조건으로 세교지구 내 2-4초 신설이 승인됐다"며 "오산초의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고 학교 시설이 노후화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시설 낡고 인구 감소… 보수 진행
신축 아파트 준공시기 맞춰 개교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산초 학생 수는 올해 600여 명으로, 5년 후 400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설 노후화로 인한 지속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며 학교 부지형태가 사다리꼴 모양으로 활용도가 낮아 이전할 경우 안전성을 높이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지원청은 내다보았다.

이전 부지는 오산초에서 직선으로 200여m 거리에 있으며 주변의 신축 아파트 준공 시기에 맞춰 2025년 개교할 계획이다. 학급 수는 일반 48~52학급, 병설유치원 3학급, 특수 1학급으로 1천4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오산초 관계자, 학부모, 동문 등 의견을 듣고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