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벚꽃 개화는 언제쯤'.
남쪽 지방의 봄꽃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수도권의 본격적인 개화기는 예년보다 낮은 온도 탓에 4월 초께나 될 것으로 예측된다.
27일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개나리와 진달래는 각각 3월22일과 23일, 벚꽃은 같은 달 29일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지만 벚꽃으로 대표되는 봄꽃들은 올해 아직 만개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청 벚나무들의 경우 개화 5∼8일 전 시작되는 발아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다른 봄꽃들보다 개화 시기가 빨라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산수유꽃만 경기지역의 경우 이천시 등 일부 지역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개나리도 곳곳에서 노란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 등 남부지방의 벚꽃 개화율은 20∼30% 정도로 추정된다. 일부 지역은 이미 벚꽃이 만개했다.
제주와 광주·전남 등은 매화와 목련꽃이 절정이며 벚꽃도 피기 시작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로 매년 개최되던 수도권 봄꽃 축제는 올해 대부분 열리지 않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