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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산공고가 2022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고등부 종합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임채동 지도자(가운데)와 신유승(왼쪽), 진주안이 기념 촬영을 했다. 2022.3.27 /계산공고 제공

'복싱 명문' 인천 계산공고가 올해 첫 전국대회인 2022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등을 획득하며 고등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계산공고는 지난 25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고등부 결승전에서 진주안과 신유승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주안은 이날 남고부 48㎏급 결승에서 조일신(충주공고)에게 3라운드 기권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고교 신입생인 진주안은 인천 검암중 1학년 때부터 복싱을 한 이후 모든 전국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며 중등부를 평정한 바 있다.

고교 진학 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고교 무대에서도 통하는 주먹임을 증명한 진주안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지역은 물론 국내 복싱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서 열린 92㎏ 이상급 경기에선 국내 고교 복싱 중량급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유승이 장동영(전남기술과학고)에게 2라운드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 외에도 박현준(71㎏급)과 이주원(86㎏급), 김우주(57㎏)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계산공고가 대회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임채동 계산공고 지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공백 없이 성실하게 훈련했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줘서 제자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회 중·고교 결승전 이후 대학·일반부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대회 대학·일반부 결승전은 오는 30일에 열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