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병원이 다시 응급실 문을 연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재택치료 중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병원의 응급실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키로 했다.
경기도 내 5개 병원을 비롯한 전국 공공병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응급실 병상 일부를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사용하며 응급실 병상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중대본은 우선 14개 공공병원 중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수원병원, 의정부병원 등 5곳의 응급실 운영을 제한적으로 재개하도록 했다.
경기의료원 이천병원 등 5곳부터
경증 환자 응급조치 받을 수 있어
27일 0시 기준 31만명대 신규확진
중대본은 나머지 기관도 추후 응급실 운영을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고 있는 응급의료기관은 모두 405곳이다. 전국적으로 응급실 격리병상은 총 1천141개인데 가동률은 50∼60% 정도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27일 신규 확진자가 31만명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만8천130명 늘어 누적 1천181만5천84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3만5천580명)보다 1만7천450명 줄면서 지난 24일(39만5천568명) 이후 나흘 연속 30만명대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8만5천377명, 서울 5만9천151명, 인천 2만1천561명 등 수도권에서만 16만6천89명(52.2%)이 나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