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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만식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2.3.28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3대 공약으로 새로운 50년 위한 행정개편
4개구는 위례서구·위례동구·판교구·분당구
주민자치회 강화·생명존중 새도시 등도 제시


더불어민주당 최만식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성남시를 시민자치와 생명존중의 새로운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최만식(51)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하면서 경력으로 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전 5·6·7대 성남시의회 의원, 학력으로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직업으로 정당인을 기재했다.

최만식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이 젊고 깨끗한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출마선언문을 통해 3가지 대표공약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는 성남시 명칭을 (가칭)판교시로 변경하고 현 수정구·중원구·분당구를 위례서구·위례동구·판교구·분당구 등 4개 구로 늘리는 다소 파격적인 행정개편 방안이다.

최만식 예비후보는 "성남시가 내년이면 50주년이 된다. 철거민 이주도시로 시작돼 분당신도시, 판교신도시, 위례신도시까지 한국사회의 큰 변화가 성남시와 함께했고 더불어 성장해 왔다"며 "성남시 명칭의 어원은 '성의 남쪽 마을', 즉 광주시에 속해있는 남한산성의 남쪽 마을이라는 뜻으로 100만 시민의 역동성과 주체성을 담기에는 작고 소박한 이름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성장한 도시의 브랜드 명칭으로 '성남'이라는 명칭은 참 아쉬움이 많이 있다"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어 "향후 50년은 희망과 미래가 담긴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감히 (가칭) 판교시로 명명하고자 한다"며 "첨단산업과 네트워크의 도시,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성장할 우리 도시에 맞게 연결과 소통의 의미를 갖는 널다리, 즉 판교가 가장 적합한 도시브랜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성남시의 명칭을 바꾸면서 인구, 세대수변화, 시민생활권 등을 감안해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며 "수정구를 위례서구, 중원구를 위례동구로 하고 현 분당구를 판교구와 분당구로 나눠 새로운 판교시와 4개구로 도시를 새롭게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본 시가지 재개발을 포함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분당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촉진할 것이다. 그리고 위례신사선 신설과 연장, 8호선 연장, 3호선 연장, 판교~오포선 연장, 수서~광주선 신설, GTX노선 확중, 그리고 판교와 위례에 트램을 설치하는 것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추진하겠다. 백현마이스사업,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를 바이오헬스 허브로 조성하는 사업 등 첨단 산업도시로의 변모에도 역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만식 예비후보는 또 다른 대표공약으로는 '주민자치회를 강화해 시민자치의 토대가 굳건한 도시'·'사람, 동물이 더불어사는 생명존중의 도시'를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주민자치회와 관련해 "시민자치 관련 모든 사업과 역량을 주민자치회 중심으로 모으겠다"며 "예산과 인력을 늘이고 주민자치센터, 마을축제, 공영주차장 등의 운영도 주민자치회가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생명존중의 도시와 관련해서는 "성남시는 재정적으로 동물들의 삶도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는 도시"라며 표준수가제·시립동물병원·시립동물장례식장·길고양이 문제 해결을 위한 TNR 예산 대폭 확충 등을 약속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