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의원총회 하고 가시겠습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 지지를 표명하며 참석한 서영교 의원은 자신과 같은 이유로 참석한 동료 의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인 국회 소통관 2층은 동료 의원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김상희(부천병) 국회 부의장과 옆동네 시흥갑 문정복 의원은 물론 원조 이재명계라 불리는 7인회의 정성호(양주)·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도 눈에 띄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 지지를 표명하며 참석한 서영교 의원은 자신과 같은 이유로 참석한 동료 의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인 국회 소통관 2층은 동료 의원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김상희(부천병) 국회 부의장과 옆동네 시흥갑 문정복 의원은 물론 원조 이재명계라 불리는 7인회의 정성호(양주)·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도 눈에 띄었다.
5선 국회의원·예결특위 등 경력 눈길
테크노밸리 첨단산업 조성 등 약속
김경협(부천갑)·이원욱(화성을)·홍기원(평택갑)·이학영(군포)·고영인(안산단원갑)·홍정민(고양병) 의원 등 경기도 의원과 윤관석(인천남동구을)·정일영(인천연수을) 의원 등 인천시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조 의원에게 힘을 보태려 뒤에 섰다. 김현정(평택을)·문명순(고양갑)·심현익(이천) 지역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남인숙·민홍철·서영교·김병기·한병도·박원식·이형석·정태호·이해식·정필모·이동주·우원식 의원 등 서울, 호남, 충청 등에서도 지지가 잇따랐다.
소통관 문으로 들어서는 조 의원도 문 앞을 지키며 자신을 맞이하는 동료 의원들에 놀란 눈치였다.
의원들끼리도 '대통령선거같다'거나 '(다 모였으니) 의원총회 하고 가자'는 등의 우스개소리를 늘어놨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경기도가 희망이고 이정표이다."
함께 한 의원들 소개가 끝나고 오롯이 홀로 선 조 의원은 "경기도의 승리를 더 넓게 확산시키지 못했다"며 "민주당 중진의원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부터 했다.
이어 앞으로 들어설 윤석열 정부에 대해 '편파적 정책', '불평등과 불공정', '여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폄훼', '약육강식', '검찰공화국'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가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유일한 방법"이라거나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최후 보루"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경기도는 인구 1380만명이 모여 사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라며 "경기도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현안이 농축돼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지사는 역량과 정책, 일에 대한 성과와 업적에 있어 검증된 리더십이 대단히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보내줬던 경기도민의 열망을 모아내고 이 전 지사의 경기도 업적과 성과, 가치와 철학을 계승할 인물이 누구냐고 했을 때 저 조정식이 '포스트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선비리더십과 호랑이리더십 사이
조 의원은 스스로를 "겉으로 부드럽고 온화하다고 평가받지만 속은 강단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선 상대인 안민석 의원이 조 의원을 '착한 선비'로 비유한 데 대해서도 "제가 결심하고 해야 할 것은 강단 있게 해 왔다"고 에둘러 반박했다.
또 스스로의 정책적 역량을 강조하는 듯 외부에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시흥을에서 5선 국회의원을 하며 여당 정책위의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하며 경기도의 많은 현안을 다뤄왔고, 이재명 도지사 시절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용인 유치, 경기 북부 옥정~포천간 예타면제사업 등 국책사업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편 원내 대변인 당시 MB 악법 저지를 위해 국회에서 최장 장기농성을 기획하고 이끌었던 것, 의장 단상에 올라가 온몸으로 저항한 일 등을 예로 들며 "말 그대로 전체적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선비같은 면이 있지만 실제 일을 할 때는 과감했다"며 겉보기와는 다른 면모를 강조했다.
■'이재명의 찐 동지'… 이재명에게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권유
조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찐 동지'라고 밝혔다.
당 원내대변인일때 이 후보가 부대변인이었고, 경기도지사 출마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선후에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함께 경기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출마와 관련 이 상임고문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선 끝나고 상의했고, (이 상임고문이)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조 의원은 이 상임고문에게 시흥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했다고도 밝혔다.
조 의원은 "제가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어 4월30일 전 국회의원을 사직하면 시흥을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이재명 고문이 출마하면 좋겠다고 이 상임고문에게 전했다"며 "시흥이 이 상임고문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 이 상임고문의 등판으로 수도권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흥을은 지난 대선에서 호남을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윤석열 후보에 비해 이재명 후보가 20% 이상을 앞선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공약… 이재명 플러스
조 의원은 팔당상수원보호를 위해 희생한 경기동부 지역의 경우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첩되고 불합리한 입지 규제를 면밀하게 검토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보전이 불가피한 지역은 특별한 보상 더 큰 보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북부에 대해서도 '평화경제 기반 마련'이 제시됐다. 국가주도의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지원, 대륙진출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육성·강화, 판문점 중심의 DMZ 관광 활성화, 임진각과 한탄강 유역의 평화·생태관광 활성화 지원, 경기 순환 철도망 완성 등이 그 예시로 등장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의 실용진보와 과감한 도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해 이 전 지사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만의 핵심사업으로 "경기권 4개 테크노밸리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조성으로 청년일자리 기반을 확대하고 경기도 소재 대학교육을 혁신해 신산업중심의 직업교육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테크노밸리 첨단산업 조성 등 약속
김경협(부천갑)·이원욱(화성을)·홍기원(평택갑)·이학영(군포)·고영인(안산단원갑)·홍정민(고양병) 의원 등 경기도 의원과 윤관석(인천남동구을)·정일영(인천연수을) 의원 등 인천시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조 의원에게 힘을 보태려 뒤에 섰다. 김현정(평택을)·문명순(고양갑)·심현익(이천) 지역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남인숙·민홍철·서영교·김병기·한병도·박원식·이형석·정태호·이해식·정필모·이동주·우원식 의원 등 서울, 호남, 충청 등에서도 지지가 잇따랐다.
소통관 문으로 들어서는 조 의원도 문 앞을 지키며 자신을 맞이하는 동료 의원들에 놀란 눈치였다.
의원들끼리도 '대통령선거같다'거나 '(다 모였으니) 의원총회 하고 가자'는 등의 우스개소리를 늘어놨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경기도가 희망이고 이정표이다."
함께 한 의원들 소개가 끝나고 오롯이 홀로 선 조 의원은 "경기도의 승리를 더 넓게 확산시키지 못했다"며 "민주당 중진의원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부터 했다.
이어 앞으로 들어설 윤석열 정부에 대해 '편파적 정책', '불평등과 불공정', '여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폄훼', '약육강식', '검찰공화국'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가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유일한 방법"이라거나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최후 보루"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경기도는 인구 1380만명이 모여 사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라며 "경기도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현안이 농축돼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지사는 역량과 정책, 일에 대한 성과와 업적에 있어 검증된 리더십이 대단히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보내줬던 경기도민의 열망을 모아내고 이 전 지사의 경기도 업적과 성과, 가치와 철학을 계승할 인물이 누구냐고 했을 때 저 조정식이 '포스트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선비리더십과 호랑이리더십 사이
조 의원은 스스로를 "겉으로 부드럽고 온화하다고 평가받지만 속은 강단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선 상대인 안민석 의원이 조 의원을 '착한 선비'로 비유한 데 대해서도 "제가 결심하고 해야 할 것은 강단 있게 해 왔다"고 에둘러 반박했다.
또 스스로의 정책적 역량을 강조하는 듯 외부에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시흥을에서 5선 국회의원을 하며 여당 정책위의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하며 경기도의 많은 현안을 다뤄왔고, 이재명 도지사 시절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용인 유치, 경기 북부 옥정~포천간 예타면제사업 등 국책사업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편 원내 대변인 당시 MB 악법 저지를 위해 국회에서 최장 장기농성을 기획하고 이끌었던 것, 의장 단상에 올라가 온몸으로 저항한 일 등을 예로 들며 "말 그대로 전체적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선비같은 면이 있지만 실제 일을 할 때는 과감했다"며 겉보기와는 다른 면모를 강조했다.
■'이재명의 찐 동지'… 이재명에게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권유
조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찐 동지'라고 밝혔다.
당 원내대변인일때 이 후보가 부대변인이었고, 경기도지사 출마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선후에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함께 경기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출마와 관련 이 상임고문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선 끝나고 상의했고, (이 상임고문이)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조 의원은 이 상임고문에게 시흥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했다고도 밝혔다.
조 의원은 "제가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어 4월30일 전 국회의원을 사직하면 시흥을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이재명 고문이 출마하면 좋겠다고 이 상임고문에게 전했다"며 "시흥이 이 상임고문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 이 상임고문의 등판으로 수도권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흥을은 지난 대선에서 호남을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윤석열 후보에 비해 이재명 후보가 20% 이상을 앞선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공약… 이재명 플러스
조 의원은 팔당상수원보호를 위해 희생한 경기동부 지역의 경우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첩되고 불합리한 입지 규제를 면밀하게 검토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보전이 불가피한 지역은 특별한 보상 더 큰 보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북부에 대해서도 '평화경제 기반 마련'이 제시됐다. 국가주도의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지원, 대륙진출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육성·강화, 판문점 중심의 DMZ 관광 활성화, 임진각과 한탄강 유역의 평화·생태관광 활성화 지원, 경기 순환 철도망 완성 등이 그 예시로 등장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의 실용진보와 과감한 도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해 이 전 지사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만의 핵심사업으로 "경기권 4개 테크노밸리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조성으로 청년일자리 기반을 확대하고 경기도 소재 대학교육을 혁신해 신산업중심의 직업교육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