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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음식값을 결제하는 모습. /성남시 제공

성남사랑상품권 통합플랫폼 '착' 앱 연계
연동 배달앱 가입 음식점 주문 7천원 쿠폰
직접 방문 포장은 이벤트 기간 무제한


성남시가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남사랑상품권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음식값의 최대 35%를 할인(2만원 이상 주문시 7천원 모바일 할인쿠폰 제공)해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성남시는 29일 "배달료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소비 진작 이벤트를 연다"며 "시 출연기관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다음 달 1일부터 성남사랑상품권 통합플랫폼인 '착(chak)' 앱을 통해 2만원 이상 배달 또는 매장 포장 주문을 하는 시민에게 7천원의 모바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착(chak)' 앱에는 현재 먹깨비, 배슐랭, 소문난샵, 위메프오 등 4개 민간 배달앱이 연동돼 있다. 4곳 배달앱에 가입돼 있는 성남지역 음식점은 2천여 곳이다.

시민들이 가입 음식점을 직접 찾아가 포장 주문 방식을 선택할 경우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무제한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배달 주문의 경우는 할인 쿠폰은 1회만 제공된다. 음식값은 충전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된다.

시는 포장 주문을 장려해 소상공인의 배달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쿠폰 제공에 차이를 뒀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배달대행업체에 내는 배달료는 올해 1월 한 건당 1천원 가량 올라 평균 6천원선이다. 배달료 가운데 일부(보통 3천원 가량)는 소비자가 주문 결제 때 부담하고 초과분은 가맹점의 소상공인이 부담한다"며 "여기에 소상공인이 배달앱 회사에 내는 중개수수료는 성남사랑상품권 배달앱 서비스 가맹점의 경우 주문액의 0.99~2%, 다른 민간 배달앱 회사의 경우 5~12%"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 규모는 할인 쿠폰 2만1천여장, 총 1억4천700만원 상당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고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준비한 할인 쿠폰이 소진될때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