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개항 21주년 기념식'을 열고 올해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20년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첫해'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 이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공항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20여 년 동안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 여객서비스 혁신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는 국제여객 기준 연간 7천58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5위를 달성했다.
인천공항은 2020년 초부터 국내에서 확산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2021년 여객은 2019년 대비 96% 감소하는 등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출입국 전 과정에 새로운 방역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로부터 공항방역 인증을 획득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2021년 개항 이후 최초로 물동량 연간 300만t을 달성하며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년간의 노력을 토대로 올해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공항 운영 정상화, 스마트 혁신 공항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미래 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한 공항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인천공항은 성공적 재도약을 이뤄내, 글로벌 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공항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