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16억 달러로 정하고 구도심과 경제자유구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특화산업 등을 집중 유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투자유치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FDI(외국인직접투자) 10억 달러, 국내 6억 달러 등 총 1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도심·경제자유구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특화산업 유치 ▲산업별 클러스터 확대와 집적화로 도시 경쟁력 제고 ▲밸류체인 확보를 통한 산업생태계 완성 ▲기업 혁신성장 지원 기능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 클러스터 확대 등 경쟁력↑
기업 혁신성장 지원 강화에 무게


인천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송도국제도시(AI트리플파크)~인천대 제물포캠퍼스(SW 진흥단지)~계양(테크노밸리) 등 도심 3개 축을 중심으로 '인천형 디지털 뉴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신도시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이들 3개 축에 디지털 뉴딜사업의 핵심인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 등 이른바 'DNA' 산업기반의 혁신 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가 위치한 도화지구 재생지역을 '지역 소프트웨어(SW) 진흥단지'로 지정하고, 송도에서는 스타트업파크·인천글로벌캠퍼스·송도산업기술단지 등 3곳을 연계해 AI트리플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계양테크노밸리에는 ICT 융합 디지털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앵커 기업들을 유치해 첨단 산업단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이 집적한 송도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와 인천 서구를 축으로 한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확대해 인천의 미래 경제 발전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비즈니스센터와 인천테크노파크 기업지원센터 운영도 활성화해 인천지역 기업들의 투자·경영 상담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바이오·수소분야 연구개발 기업과 이와 관련한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함께 유치해 산업군별 생태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투자유치 전략도 이에 맞춰 실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