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교착상태로 빠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 29일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열린 제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중립국 지위 채택과 새로운 안보보장 체제를 제안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대폭 줄이기로 발표해 휴전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러시아의 기만전술일 수 있다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전선에 부서진 채 방치된 러시아군 보병수송 장갑차들로 이번 전쟁이 뚜렷한 명분도, 승자도 없이 애꿎은 사람들의 피만 흘리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글/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