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3001001225900061251.jpg
성남교육지원청 소속 안혜란 장학사가 지난 28일 한 초등학교에 긴급 투입돼 수업을 하고 있다./성남교육지원청 제공

신학기 개학 이후 3월 한 달간 성남 지역 각급 학교에서 1천명이 넘는 교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교들은 교육과정 운영에 비상이 걸렸고 성남교육지원청은 인력풀을 구성해 원스톱 지원에 나서고 있다.

30일 성남시·성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6만5천766명이었던 성남시 확진자는 30일 0시 기준 23만9천373명으로 늘어나면서 한 달간 17만3천607명이 발생했다. 교직원 확진도 급증해 한 달간 1천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검증된 인력 108명으로 구성
성남동중학교 등 원스톱 투입
코로나로 인한 교육 공백 해소


이에 따라 수업대체 인력 문제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중원구 소재 성남동중학교의 경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다수의 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교육 공백 위기에 처했다.

앞서 성남교육지원청은 3월 들어 교사 확진이 급증하자 대책 마련에 나서 교육전문직원, 일반직공무원, 파견교사, 교육공무직원 등 검증된 인력으로 '인력풀'을 구성했다. '인력풀'은 대체강사 47명, 관리강사 61명 등 총 108명으로 구성됐다. 별도의 절차 없이 전화 신청을 통해 신속하게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성남동중학교 측은 교육지원청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인력풀'을 통한 대체인력을 지원받았다. 김금자 교감은 "휴일인데도 전화 한 통만으로 인력을 신속하게 지원받아 교육 공백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남동중학교처럼 긴급하게 인력을 지원받은 학교는 지난 28일만 하더라도 모두 19개교에 이르며 인력풀 구성원 45명이 수업대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균 교육장은 "학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시간 전화 한 통으로 대체강사를 원스톱 매칭해 학교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교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