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3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당선인 부담을 더는 것"이라며 "제가 총리를 맡기보다 당선인께서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으로부터 공동 정부를 약속받은 안 위원장이 흔쾌히 스스로를 후보군에서 제외하면서 총리 인선과 관련한 '안철수 변수'는 잡음 없이 소멸한 모양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본격적인 총리 인선도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총리 후보군을 3∼5배수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정부 약속' 스스로 제외
총리 후보군 3~5배수로 압축
윤 당선인은 최대 현안인 경제·안보 이슈를 정교하게 다룰 줄 아는 '일하는' 총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통상 전문가로 외교에도 식견이 깊은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형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대본이 판단할 때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로 들어섰다고 판단이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하는 것이 맞는다"며 "크게 효과가 없다고 인정되는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폐지까지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은가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