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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위치한 팔탄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준비한다. 팔탄초 전경.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독립운동가 홍사묵 등 배출
졸업생 146명 한국전쟁 참전
조형물 설치… 내일 기념식

'팔탄에서 뜻을 세우고 세상에서 뜻을 펼쳐라'.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위치한 팔탄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총동문회(회장·차정태)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조형물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화성시에서 두 번째로 100주년을 맞이한 팔탄초교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4월4일 팔탄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그동안 7천45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정·관·재계 인사를 비롯해 걸출한 기업가, 교육·과학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동문들을 다수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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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위치한 팔탄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준비한다. 팔탄초 교내에 세워진 개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특히 항일 독립운동가 고(故) 홍사묵(12회) 지사는 안중근 열사의 의거에 깊은 감명을 받아 1943년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을 성토하고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일본 경찰에 체포된 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를 정도로 고장을 대표하는 애국지사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는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자 팔탄초 졸업생 146명이 참전용사 대열에 합류해 꽃다운 청춘을 조국에 바쳤다.

팔탄초 졸업생들은 이 같은 근현대사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겪으며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해 왔다. 이를 이어 팔탄초는 '문화인·지성인·창의인·건강인'을 교육목표로 학생 중심의 전인적 성장지원을 위한 실용주의 교육을 펼치며 지역 명문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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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위치한 팔탄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준비한다. 팔탄초 정문.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차정태 총동문회장은 "지난 100년을 넘어 앞으로 시작될 활기찬 팔탄초의 100년이 더 기대된다"며 "강산이 열 번 변하는 격동기 속에서도 팔탄초교는 힘겨운 교육여건에도 굴하지 않다. 이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꿋꿋이 지금보다 더 발전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리더 배출의 산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총동문회는 2일 오전 서철모 시장, 송옥주 국회의원, 오진택 경기도의회 의원,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