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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해우재에서 화장실 개선을 '소중한 공약' 1호로 발표하고 있다. 2022.3.24 /염태영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31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경선룰과 관련, 권리당원 50% 룰 때문에 외부영입인사에게는 불공정하며 민주당이 정치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직격했다.

염 전 시장은 논평을 내고 "김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경선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도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하다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새로운물결을 창당해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 했고, 그 과정에서 다당제와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정치개혁을 외쳤다는 점에서 우리 당원들에게 이를 제대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연의 '정치기득권 내려놔야' 견해에
논평 내고 '매우 부적절하다' 직격 날려
정부 비판하며 타파 외치다가 구성원 돼
모순 있어 이를 해명해야 한다는 요구
민주당 정부를 비판하며 기득권정치 타파를 외치다가 민주당 구성원이 돼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이 모순이 있어 이를 해명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어 "그럼에도 그러한 해명도 없이 당원이라면 당연히 준수해야 할 당헌·당규에 따른 경선룰이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오해의 소지를 남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경선룰을 두고 우리당 예비후보간 기 싸움을 할 시간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며 "괜히 소모적인 분쟁을 일으키기 보다는 경기도를 지키기 위한 정책경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