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패션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리사이클링(recycling) 섬유'를 활용하는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사이클링 섬유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가공해 만든 원단이다. 페트병을 녹여 폴리에스테르 형태로 만들면 새롭게 실을 뽑아낼 수 있는데, 이 실로 만든 원단이 '리사이클링 섬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리사이클링 섬유 제품을 전면으로 내세운 브랜드를 출시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처음 선보인 친환경 의류 PB(자체 브랜드) 'OOTT'는 페트병 재활용 원단 등 친환경 소재 의류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점차 영업점을 확대하고 있다.
OOTT는 리사이클링 원단을 활용해 자체 기획상품을 내놓고 있다. 옷에 달린 가격표와 쇼핑백 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Re-Use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매장 인테리어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설계했다는 게 롯데백화점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의 화두인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브랜드를 기획했다"며 "OOTT는 상품 자체의 가치도 있지만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자원순환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리사이클링 원단을 활용하는 개인 업체도 있다. '라온드컴퍼니'는 리사이클링 섬유 원단을 가공해 패션 소품을 만들고 있다. 반려동물 옷을 주된 상품으로 팔면서 기업과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방·티셔츠 등을 맞춤 제작하고 있다.
이예솔 라온드컴퍼니 대표는 원단을 직접 개발해 아동 의류 등까지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 세계 의류 60%가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페트병 재활용률은 약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앞으로도 리사이클링 원단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리사이클링 섬유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가공해 만든 원단이다. 페트병을 녹여 폴리에스테르 형태로 만들면 새롭게 실을 뽑아낼 수 있는데, 이 실로 만든 원단이 '리사이클링 섬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리사이클링 섬유 제품을 전면으로 내세운 브랜드를 출시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처음 선보인 친환경 의류 PB(자체 브랜드) 'OOTT'는 페트병 재활용 원단 등 친환경 소재 의류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점차 영업점을 확대하고 있다.
OOTT는 리사이클링 원단을 활용해 자체 기획상품을 내놓고 있다. 옷에 달린 가격표와 쇼핑백 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Re-Use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매장 인테리어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설계했다는 게 롯데백화점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의 화두인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브랜드를 기획했다"며 "OOTT는 상품 자체의 가치도 있지만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자원순환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리사이클링 원단을 활용하는 개인 업체도 있다. '라온드컴퍼니'는 리사이클링 섬유 원단을 가공해 패션 소품을 만들고 있다. 반려동물 옷을 주된 상품으로 팔면서 기업과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방·티셔츠 등을 맞춤 제작하고 있다.
이예솔 라온드컴퍼니 대표는 원단을 직접 개발해 아동 의류 등까지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 세계 의류 60%가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페트병 재활용률은 약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앞으로도 리사이클링 원단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