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경기기자협회 여론조사에서 차기 인천시장 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경쟁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가장 높았다.
유정복 20.6%… 오차범위밖 앞서
정당 선호 민주 38.1-국힘 37.4%
'지역경제 활성화' 시급 현안 꼽아
정당 선호 민주 38.1-국힘 37.4%
'지역경제 활성화' 시급 현안 꼽아
3일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30.0%가 차기 인천시장으로 박남춘 시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지도 2위(20.6%)를 차지한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 밖에서 앞서는 수치다.
지지도 3위는 국민의힘 심재돈 인천 동구미추홀구갑당협위원장(12.9%)이었다. 같은 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9.6%), 이학재 전 18·19·20대 국회의원(5.5%)을 비롯해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3.8%), 같은 당 문영미 인천시당 위원장(2.3%)은 한 자릿수 응답률을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7.1%)거나 잘 모른다(6.8%)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 그래프 참조
'국민의힘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30.0%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택했다. 2위를 기록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13.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심재돈 당협위원장은 10.5%, 이학재 전 국회의원은 8.6%를 얻었다.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3.5%였고, 잘 모른다는 응답은 6.8%였다.
'차기 인천시장 선거에서 어느 정당(무소속 포함)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8.1%,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7.4%였다.
차기 인천시장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35.7%),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21.6%),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17.5%), 코로나19 피해 지원(10.1%), 제2의료원 설치(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인천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6명(통화 시도 1만7천952명, 응답률 4.5%)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이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