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각 지역별 후보자 발표는 없지만 당내에서는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도의원 의석 탈환을 위해 후보 선정과 출마지역 지정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
고양시 선거구는 인구증가로 지난 총선에 비해 일부 선거구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선거구 획정이 결정될 때까지 각 정당들의 도·시의원 지역 선정 공천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의 경우 기존 갑지역구와 병지역구의 의원 수는 3명인데 을지역과 정지역이 각각 3명으로 늘어나고 기존 3명이던 두 지역은 의원 수가 2명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지난 총선에서 고양을 지역 인구는 23만여 명이었으나 백석1, 2동이 병지역에서 을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인구가 29만여명으로 늘어나 을지역이 3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정개특위의 의원 수 결정과 경기도의회의 지역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 후보들은 입지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최근 김필례 고양을 당협위원장은 시장으로, 김영환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충북도지사로 각각 출마함에 따라 당협위원장을 사퇴했고 후임자가 결정되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소요되고 도·시의원들의 공천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는 원외위원장일 경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표출하는 것 외에 지방의회 의원 후보들에 대한 거론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지방선거를 보면 고양지역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 결정은 민주당에 비해 일주일 정도 확정이 늦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광역의원 후보 선정에 대해서는 정치적 연령으로 청년인 45세 전후의 후보들을 찾아 나설 계획이고 조만간 인물들의 면면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공천이라는 절차는 후유증이 있기 마련이고 원외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 공천하는 과정에서 갈등유발 가능성이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해 공천발표까지 최대한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의원 갑·병 줄고 을·정 늘 수도
광역 8선거구 최승원, 재선 도전
민주 시의원 후보에는 신인선 거론
고양시의 기초의원 선거구의 경우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다.
기존 선거구는 고양갑(가·나·다), 고양을(라·마·바), 고양병(사·아·자), 고양정(차·카·타·파)으로 구분된다. 갑지역구는 가선거구 3명, 나선거구 2명, 다선거구 2명, 을지역구는 라선거구 2명, 마선거구 2명, 바선거구 2명, 병지역구는 사선거구 3명, 아선거구 2명, 자선거구 3명, 정지역구는 차선거구 2명, 카선거구 2명, 타선거구 2명, 파선거구 2명 등이다.
현재 고양시의회 비례대표는 4명(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이다.
광역의원 8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최승원 도의원은 유은혜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으로 현재는 홍정민 국회의원 사무국장과 김근태재단 운영위원, 고양지방법원 승격 추진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는 도의원 후보로 박정일(64·전 국토부 공무원)·구성자(60·기석무역대표)씨가, 시의원 후보로 신인선(56·고양시병 여성위원장)씨가 거론되고 있다.
광역의원 9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완규 시의원이 고양정 당협위원장인 김현아 전 국회의원의 복심으로 3선 시의원을 거쳐 도의원에 도전한다.
정의당의 박시동(44) 시의원은 3선을 마치고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현 무소속인 채우석, 김서현, 김수환 시의원 등은 전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향후 출마 여부 및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