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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천 여주 등 3개 시장 및 민간추진위원들이 GTX 조기 착공(삼성역 접속부 설치)으로 동부권 불균형 해소와 지방의 균형 발전을 담은 대선 공약 이행을 건의하고 있다. 2022.4.4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광주·이천·여주시장 및 3개 지자체 민간추진위원장은 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앞둔 새 정부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과제에 채택돼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의 조기 착공을 요청했다.

수도권정비법,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40여 년간 소외돼 온 동남부에 GTX 노선이 통과하도록 해 수도권 내 불균형·불공정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신동헌 광주시장·엄태준 이천시장·이항진 여주시장은 이날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남부에 GTX 노선이 연결되면 여주에서 출발해 삼성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역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GTX 노선이 경기 동남부권으로 연장되면 광주·이천·여주는 수도권 변방에서 콤팩트시티로, 문화관광도시로, 수도권의 휴식처로, 수도권과 강원권을 잇는 강소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GTX 동남부 노선 연장과 조기 착공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지역구 국회의원,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당리당략을 떠나 힘을 모으자고 했다.

광주·이천·여주시는 지난해부터 강원 원주시와 함께 GTX-A(운정∼동탄) 노선을 수서역에서 수서~광주선과 연결해 광주∼이천∼여주∼원주까지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1기 GTX-A·B·C 3개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D·E·F 3개 노선을 추가하는 내용의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