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플레이오프라는 산을 넘어 우승에 도전한다.

4일 기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kt는 37승 16패로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t에게 남은 정규리그는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단 1경기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은 kt는 이제 플레이오프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KBL은 7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연다. 미디어데이에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 감독 및 선수들이 참석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출사표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3위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6위팀(미정) 간 승자가 kt와 맞붙게 된다. 고양 오리온과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승패가 같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5위와 6위가 결정된다. 


7일 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4강 직행해 체력 회복 시간 벌어
"선수들 의욕 넘쳐" 우승 도전장


kt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서울 SK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체력적인 부분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팀들보다는 우위에 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돼 kt 입장에서는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kt는 올 시즌에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기며 낯선 환경에서 시즌을 맞았지만, 정규리그에서 맹활약하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에이스 허훈,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 양홍석 등 주전 선수들이 제 몫을 해 줬고 하윤기도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골 밑을 든든하게 했다.

kt를 지휘하는 서동철 감독은 지난 2월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통산 100승을 기록하는 경사도 맞았다.

kt는 정규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정규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 시작 전까지 준비를 잘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려는 선수들의 의욕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