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를 둔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 59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2021 회계연도 연결 기준 순이익은 156조5천693억원으로 전년보다 160.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조9천668억원으로 73.59% 늘어났고 매출은 2천299조1천181억원으로 19.8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8.00%, 6.81%로 전년보다 2.48%포인트, 3.68%포인트 개선됐다.

인천 상장사 중에서는 바이오 기업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우선 지난 2020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매출 1조9천116억원으로 1조 클럽을 달성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7천5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8.51%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3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5천680억원, 영업이익은 5천3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4.27%를 기록하며 셀트리온의 뒤를 이었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상위 2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2천997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7위를 기록했다. 2020년 416억5천900만원 대비 5천420.5%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약 1조5천51억원을 기록해 2020년 4천401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