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소통에 혼잡을 겪던 김포 구래동 상업지역이 지하주차장을 갖춘 명품거리로 재탄생한다.
김포시는 지난 4일 구래동 중심상업지역 공원부지에서 105면 규모의 지하주차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구래동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김포한강신도시 개발과 함께 조성된 구래동 상업지역은 최근 수년간 급속하게 상업시설이 밀집하며 주차 및 보행환경이 열악해졌다. 시는 이 일대 호수공원에서 구래역을 지나 상업지역을 가로지르는 1.4㎞ 구간에 '문화·감성·참여'를 키워드로 하는 문화의 거리 조성계획을 세우고 그 첫 단추로 지하주차장을 착공했다.
앞서 시는 문화의 거리 사업을 위해 주민설명회, 민·관합동태스크포스 등 수차례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결과를 실시설계용역에 반영했다. 총 115억원이 투입될 지하주차장은 문화의 거리 조성 이후 유동인구 증가를 예측해 계획했는데 공원부지를 활용함으로써 토지매입비를 절감했다.
시는 오는 2023년 6월까지 사업지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수목과 실개천 등을 리모델링해 이곳을 신도시 대표 명품거리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상권도 활성화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구래동 문화의 거리 주차장은 김포시 최초의 공영 지하주차장"이라며 "신도시 상권을 살리는 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