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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신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5일 성남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조신 예비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조신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5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정한 이재명 시장의 계승자가 되겠다"면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성남은 이재명의 정치가 시작된 곳이다. 성남에서 이재명의 등장은 신선했다. 그의 표현처럼 이재명은 외롭게 민생의 국경을 지키는 변방의 장수였다. 대단한 중앙정치의 경력은 없었지만 그는 어느 정치인보다 민심을 잘 읽었다. 개혁의 칼끝은 정확했다. 약속을 지키는 노련한 행정가였다. 복마전 같았던 성남시의 행정을 유리 벽 속 행정으로 바꾸었다 성남시의 신선한 바람이 되겠다. 새로운 성남을 위해 혁신하고 개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등록하면서 직업으로 정당인, 학력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석사), 경력으로 전 문재인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단장 겸 상근위원·전 민주당 성남시 중원구 지역위원장을 내세웠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시장이 변방의 성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이끌었던 것처럼 시민과 함께 성남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로, 성숙된 민주주의의 1번지로 만들겠다는 것을 굳게 약속한다"며 "조신이 약속하는 성남은 공정을 넘어 소통과 공감의 도시, 혁신하는 도시, 미래도시다. 시민과 함께 혁신하고 개혁해서 성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성남의 미래를 위한 12가지의 정책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첫 번째, 시민의 것은 시민에 돌려드리겠다"며 "성남시가 관리하고 있는 각종 체육문화 부대시설 등 시민이 직접 운영 가능한 시설의 운영권을 시민사회에 넘기겠다. 지금까지 이를 관리, 운영해온 도시개발공사의 업무를 과감하게 조정하고 개혁하겠다. 또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두 번째, 새로운 미래도시로 성남을 재건설하겠다"며 "우선, 1기 신도시 주거환경 개선 특별법 제정에 맞춰 성남시 도시 정비계획, 지구단위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변경하겠다. 각종 규제에 막혀 주거환경의 악화와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 하고 있는 분당 지역의 재건축을 위해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지원하겠다. 본도심 주택 재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신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세 번째, 4차 산업의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 빅데이터, AI, 드론, 로봇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혁신창조 도시로 성남을 재구조화하겠다"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네 번째, 성남을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성남 본도심 지역에 문화예술 인재육성을 위해 새로운 '예술 중·고교 설립' ▲소극장, 문화예술인이 정주할 수 있는 문화 예술촌을 조성 등을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다섯 번째, 성남을 수도권 교통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8호선 모란~판교 연장 및 판교~광주(오포)교통망 신속 추진 ▲위례~삼동선 연장사업 차질 없는 추진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 금년 내 착공 추진 ▲분당~벤처밸리~판교를 연결하는 판교트램 조기 착공 ▲본도심 최첨단 모노레일 추진 ▲2023년 준공예정인 GTX-A 성남역 차질 없는 준비 등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주차난 해소·탄소 중립형 도시 인프라 대폭 확충 ▲중원구 대원천 복원 ▲탄천을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체육문화 공원 및 야외 캠핑장 조성 ▲성남시립 장기요양센터 건립 ▲복지 사각 해소를 위한 동별 촘촘한 '복지순찰대' 운영 ▲시민 생활권역과 다른 불합리한 행정구역을 재조정 등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