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로 버스 공영차고지 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과천시가 공영차고지 사업 대상지 선정 등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당초 공영차고지를 과천 지식정보타운 인근 갈현동 168-1번지에 조성하려 했지만 초등학교 통학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2021년 9월18일 인터넷 보도=과천시 '공영차고지 필요'…왜 하필 지식정보타운에?)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5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과천시 공영차고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용역은 과천시 공영차고지 입지 여건, 이용 수요, 시설 규모, 사업비 등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지는 시 전역(35.86㎢)으로 2030년까지 공영 차고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역은 공영 차고지 운영에 필요한 부대 시설 및 이용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 등을 검토하되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우선 반영하는 방안을 담았다.
갈현동 추진 통학안전 우려 반대
市, 사업 대상지 선정 등 절차 돌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주암지구, 과천과천지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증설과 버스 증차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관내 임시 차고지는 버스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식정보타운 주민들은 갈현동에 공영차고지가 들어설 조짐이 보이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 시 차고지 조성을 예고하지 않았고 대형 차량이 지식1초를 지나게 돼 학생들의 통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현재 과천시 버스는 총 8개 노선(시내버스 14대와 마을버스 9대)으로 과천시청 정문 주차장과 문원동에 임시 차고지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천과천지구 등 대규모 사업 발표로 새롭게 공영차고지의 입지와 규모를 찾아야 해 새롭게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버스 수요 등 누락 됐던 부분들을 보완해 복합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