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현재 세계 50위 안팎인 인천항의 위상을 30위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사업 기본구상'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천항 배후단지 개발 현황과 유형을 분석하고, 배후단지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또 아직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배후단지의 개발 시기를 예측하고, 인천항 물동량 창출 등에 도움되는 최적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운영 중인 인천항 배후단지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항만개발 현황과 유형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항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민간과 공공 등 개발 주체와 방식에 따른 장단점을 검토할 방침이다.
現 50위 안팎… 위상 올리기 전략
공사, 배후단지 개발 연구에 초점
이와 함께 인천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천항은 현재 연간 컨테이너 처리 물량을 기준으로 세계 50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세계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영종도 북측 준설토 투기장의 매립 완료 시기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단계별 활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준설토 투기장이 인천항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유휴 부지·시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활용도가 낮거나 애초 계획한 기능을 상실한 부지에 대해 기능을 재편하는 방식으로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연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전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물동량 창출 등을 위해 항만 배후단지 활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 공급 가능한 부지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법정계획에 포함해야 하는 부분은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