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냥아, 개삼촌, 개언니, 개형 사랑한다."
대통령선거 이후 외부활동을 하지 않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의 이장직을 수락하며 정치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지사는 최근 팬카페에 '이장한다잔아'의 글을 게재하며 팬카페 대표격인 이장을 수락했다.
이 전 지사는 글을 통해 "사실 고민이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거부할 수가 없잔아"라며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잔아"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청년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잔아' 표현을 곁들이며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대선과정에서 2030 여성이 늘어나면서 이 전 지사를 '아빠'로 부르며 자신들을 '개딸, 냥아, 개삼촌' 등의 애칭으로 주고받는 놀이문화까지 생겼다.
이 전 지사가 팬카페의 부름(?)에 적극 호응하며 대선 이후 온라인 행보에 나서자 일각에선 칩거를 깨고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활동을 시작하자는 당내 제안이 잇따르고 있고 이 전 지사 역시 논의해보자는 정도의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선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송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의 보궐선거에 이 전 지사가 출마하는 방식으로 정계 복귀를 할 수도 있다는 설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는 고민거리다.
조응천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소 잡는 칼로 닭을 그렇게 막 잡을 수 없다"며 "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과정에서 로스(loss)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기 등판에 선을 그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이재명,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수락
대선 이후 온라인 행보에 일각 '정치행보 재개' 등 해석
입력 2022-04-05 21:30
수정 2022-04-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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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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