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인천 남동유수지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저어새의 개체 수가 어느덧 170여 마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몇몇 개체는 둥지에 웅크린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둥지에 낳은 알을 품는 중입니다.
저어새는 그동안 인적이 없는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도심 한복판 남동유수지를 번식지로 이용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인천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부디 올해는 무탈하게 번식에 성공해 매년 이곳을 찾아와 줬으면 합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