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기술 관련 분야 국내 1위 기업 '엠씨넥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지난 4일 본사·연구소의 송도 사옥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엠씨넥스는 송도 7공구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연면적 2만7천870㎡) 신축 건물을 매입해 둥지를 틀고, 본점 소재지 변경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법인 등기 절차를 마쳤다. 엠씨넥스 본사와 연구소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었다. 


7공구 13층 규모 신축건물 매입
市와 공동연구… 시민 채용우대


엠씨넥스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생체 인식 센서, 차량용 카메라 등 전자장비를 포함한 영상 센싱(Sensing)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조원 규모다. 자율주행기술 등에 활용하는 차량용 카메라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엠씨넥스는 본사·연구소의 송도 이전을 계기로 모바일과 자율주행 부문의 연구·개발(R&D),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와 엠씨넥스는 지난해 10월 송도 내 투자 유치와 인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인천시민 채용 우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 조인권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 엠씨넥스의 송도 이전을 환영한다"며 "인천시와 엠씨넥스가 협력해 미래자동차 산업을 인천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