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외국인자율방범대의 야간 방범활동이 시작됐다.
파주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범죄 예방을 위해 외국인자율방범대(이하 외국인방범대)의 야간 순찰활동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파주서는 이에 따라 지난 6일 장날을 맞아 금촌 전통시장 일대에서 외국인방범대원 21명과 2시간여 동안 야간 합동 순찰활동을 벌였다.
파주서 외국인방범대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하면서 2016년 7월 방글라데시, 네팔 등 동남아 5개국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발족했으며 외국인 범죄 발생비율이 높은 금촌, 광탄, 문산 전통시장 일대에서 매월 4회 이상 야간 합동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방범대의 활동으로 외국인 강력범죄 발생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으며 지역주민과의 유대감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주署와 자율적 예방 활동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 강화
고충 들어주며 정착 돕기도
파주시에는 올해 3월 등록외국인 기준 1만1천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주말이나 휴일이면 외국 식료품점 및 음식점이 밀집한 금촌지역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등 외국인 치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방글라데시 샤칼자만(54) 방범대장은 "방범대원들은 한국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고 파주를 엄청 사랑한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자율방범대 활동을 못했지만 이제 파주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순찰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자율방범대는 또 순찰을 하면서 언어 소통이 어려워 불편을 겪거나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애로사항도 상담해 주는 등 각종 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용웅 파주서장은 "파주시는 넓은 면적만큼 체류 외국인 수도 경기북부에서 두 번째로 많아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치안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외국인자율방범대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외국인 범죄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