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시행되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유승민 전의원과 김은혜 의원의 경쟁이 '윤핵관'과 '비핵관'으로 세력 간 세 싸움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고 서로 지지하는 그룹도 나누어 지면서 신경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내 다선인 김학용 의원이 어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사퇴하고 김은혜 의원을 지지하고 나서자,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던 유의동 의원이 저녁에 전격적으로 의장직을 사퇴했습니다. 4선의 김 의원은 '윤핵관'으로 통하는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인물이고, 3선의 유 의원은 유 전의원의 '복심'으로 통하지요.
김 의원에게 '왜 김은혜냐'고 하니 "외지 사람이 높은 지지율로 경기도에 들어오는 전례를 남기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유 전 의원의 출마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김 의원과 도내 당협위원장 10여명이 조찬 회동을 하고 김 의원에게 지지하기로 의기투합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유 의원 측은 '이거 뭐하자는 거냐'고 하더군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최다선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게 '흥행'에 도움이 되느냐는 인식입니다.
대변인단도 꾸렸는데 유 전의원은 의정부 출신의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 김 의원은 신보라 파주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대변인을 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협 위원장도 갈라졌습니다. 도내에는 59개 당협이 있지요. 국회의원 출신이나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조직인데 어제 두 진영에 공개 비공개 인사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물론 심재철·함진규 전 의원 등도 수원에 캠프를 차리고 실무진을 구성하고 있지만 유·김 두 진영보다는 규모나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구도로 보면 유 전 의원의 경우 3선의 유의동 의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홍철호 전략조직부총장,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석호현 화성병 조직위원장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고, 김 의원측은 김학용 의원과 최춘식·김선교·송석준 의원 등이 적극적입니다.
유 전의원의 비서실장으론 안산갑에서 재선을 지낸 김명연 전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을 거쳐 조직에 능하고 이번 대선에서도 직능분야 책임을 맡아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맹활약했습니다.
반면 김 의원 비서실장에는 함경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맡았지요. 함 전 위원장 역시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경기도 조직을 꾸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유 전의원의 공보라인에는 한 때 김문수 사단의 허승 전 안산단원갑 당협위원장이 맡았습니다. 오후 6시에 유 전 의원과 캠프 실무 브레인들이 모여 역할 분담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김 의원 측도 어제 오후 모여 진용을 갖추었는데 과거 남경필 사단의 핵심 브레인들이 거의 모두 참여했습니다. 김 의원이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아서인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이 많이 넘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윤호 전 경기도 대변인, 황성민 전 경기도시공사 감사 등이 참여했지요.
김문수·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브레인들이 양 진영에 갈려 공보와 조직, 정책, TV 토론, 메시지 관리 등의 역할을 하면서 경선 붐이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로 신청서를 낸 유승민 전의원과 심재철 전의원, 함진규 전 의원 등 5며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고, 주말에 여론조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선은 오는 20일과 21일 여론조사를 돌리고, 22일 공식 발표할 일정을 잡아 놓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의원과 김은혜 의원의 경쟁이 '윤핵관'과 '비핵관'으로 세력 간 세 싸움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고 서로 지지하는 그룹도 나누어 지면서 신경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의동 vs 김학용
김 의원에게 '왜 김은혜냐'고 하니 "외지 사람이 높은 지지율로 경기도에 들어오는 전례를 남기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유 전 의원의 출마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김 의원과 도내 당협위원장 10여명이 조찬 회동을 하고 김 의원에게 지지하기로 의기투합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유 의원 측은 '이거 뭐하자는 거냐'고 하더군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최다선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게 '흥행'에 도움이 되느냐는 인식입니다.
쫙 갈라진 캠프
유 전 의원은 경선 캠프를 수원에 차렸고, 김 의원은 캠프를 마련하지 않고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선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직 캠프 조직을 꾸리고 있지만 유 의원 측은 이종원 전 의원이, 김 의원 측은 강승규 전 의원이 경선 실무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협 위원장도 갈라졌습니다. 도내에는 59개 당협이 있지요. 국회의원 출신이나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조직인데 어제 두 진영에 공개 비공개 인사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물론 심재철·함진규 전 의원 등도 수원에 캠프를 차리고 실무진을 구성하고 있지만 유·김 두 진영보다는 규모나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구도로 보면 유 전 의원의 경우 3선의 유의동 의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홍철호 전략조직부총장,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석호현 화성병 조직위원장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고, 김 의원측은 김학용 의원과 최춘식·김선교·송석준 의원 등이 적극적입니다.
치열한 브레인 경쟁
브레인 경쟁도 치열합니다. 당내 경선에 이어 선거에서는 정책과 공보, 메시지, 조직이 핵심인데 이를 관리하는 실무진의 구성도 차이를 보이며 세력전이 치열하지요.유 전의원의 비서실장으론 안산갑에서 재선을 지낸 김명연 전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을 거쳐 조직에 능하고 이번 대선에서도 직능분야 책임을 맡아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맹활약했습니다.
반면 김 의원 비서실장에는 함경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맡았지요. 함 전 위원장 역시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경기도 조직을 꾸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유 전의원의 공보라인에는 한 때 김문수 사단의 허승 전 안산단원갑 당협위원장이 맡았습니다. 오후 6시에 유 전 의원과 캠프 실무 브레인들이 모여 역할 분담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김 의원 측도 어제 오후 모여 진용을 갖추었는데 과거 남경필 사단의 핵심 브레인들이 거의 모두 참여했습니다. 김 의원이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아서인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이 많이 넘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윤호 전 경기도 대변인, 황성민 전 경기도시공사 감사 등이 참여했지요.
김문수·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브레인들이 양 진영에 갈려 공보와 조직, 정책, TV 토론, 메시지 관리 등의 역할을 하면서 경선 붐이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로 신청서를 낸 유승민 전의원과 심재철 전의원, 함진규 전 의원 등 5며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고, 주말에 여론조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선은 오는 20일과 21일 여론조사를 돌리고, 22일 공식 발표할 일정을 잡아 놓고 있습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