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역의 네거티브 공방도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양주시장의 경우 윤용수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측이 지난 2월19일, 4월4일 진행된 주광덕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와 출마기자회견 과정에서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윤 예비후보 측은 "주 예비후보자의 출판기념회장에서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이동준 씨가 초대돼 축하노래를 불렀다. 이씨는 출연료를 받고 출연하는 인기연예인으로 출판기념회장에 모인 남양주시민들에게 노래를 무료로 들려준 것은 명백한 기부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약용도서관 광장에서 진행된 남양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주 예비후보자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마이크를 사용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주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 측의 선거법 위반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남양주, 출판기념회 法 위반 의혹
"무료 노래는 기부" vs "허위사실"
안성도 도덕성 검증-흠집내기 공방


주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낭독하고 언론인들의 질문에 답변한 것이 전부인 통상적인 출마 기자회견을 했을 뿐이다. '마이크를 사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출판기념회에 대해서도 "이동준씨를 초대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 이동준씨 역시 수많은 출판기념회의 일반 초청 문자를 받고 방문했을 뿐"이라며 "노이즈 마케팅하는 진부한 네거티브 선거운동 방식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최악의 구태정치 모습이다"라고 반박했다.
 

안성시에서도 '도덕성 검증'이냐 '흠집 내기'냐는 여론속에 네거티브 공방이 진행중이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공무원 땅 투기 연루설'을 비롯해 '후보자 자녀 성 비위 문제', '시장 측근 채용비리 수사',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등 출처와 진실을 알기 힘든 비방전으로 선거 이슈가 독점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성 정치권 관계자는 "정책과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우선 순위로 두고 선거를 치러야지 흑색선전은 자신의 당선을 위해 경쟁 후보자를 흠집 내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성·남양주/민웅기·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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