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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객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수원의 한 면세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인일보DB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공항 면세점의 온라인 구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면세점의 온라인 구매가 도입되면 공항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면세점에 온라인 구매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연말까지 항공 수요를 코로나19 이전 대비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이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산업도 이와 맞물려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객 늘어나면 면세업 활성화 기대
6개 사업권 3차례 유찰 등 선정 못해


인천공항 면세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 대기업 4곳, 중소중견 2곳 등 6개 사업권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나 3차례 연속 유찰되면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서 아직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 개장에 앞서 공항 면세점에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물품과 가격 등은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면세점에 특정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해야 확인이 가능하다.

여객들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공항 내 여러 면세점을 돌아다니는 불편을 겪기도 한다. 시내면세점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확인하고 주문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항 면세점에 온라인 기능이 도입되면 이 같은 불편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특정제품 보유 여부 전화만 가능
"수요 회복 맞춰 공모 시기 고민중"


인천공항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항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세점 운영도 공항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여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제1여객터미널 리모델링 등 인천공항 안팎의 변화를 모두 반영해 공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요 회복세에 맞춰 면세점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공모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며 "면세점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