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회장·이영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이 지난 8일 개최됐다.
경인일보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은 기업인들에게 기업경영전략과 경제이슈, 4차 산업혁명, 인문학 등 새로운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CEO 아카데미 첫 강연자로 나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인천이 바이오 분야와 관련해 세계적인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지난해 중기부가 인천을 'K-바이오 랩허브' 사업 후보지로 선정한 데에는 인천국제공항 등의 영향이 컸다. 인천이 현재 가진 인프라와 K-바이오 랩허브가 시너지효과를 내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인에 경제 이슈 등 제공 자리
첫 강연 권칠승 중기부 장관 나서
남동산단 지역 특화 방법 찾아야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조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 지원·육성기관으로, 지난해 대전시 등과 각축을 벌인 끝에 인천 송도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권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로 선정한 직후 각 지역 단체장으로부터 항의전화를 많이 받기도 했다"면서 "랩허브는 전국 여러 곳에 두는 게 아닌 단 한 군데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가장 경쟁력 있는 장소를 선정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남동국가산단 대개조 사업'과 관련해 "지역에 특화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산업단지는 인천에만 있는 게 아니다. 경기도 시흥에는 특수국가산단, 화성 동탄에는 첨단산단, 안양 평촌 스마트 산단 등 지역별로 특색을 갖춘 산단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며 "과거에는 인천이 교통과 인력 인프라로 우위에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도시들도 교통 등 인프라를 갖추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천 산업단지들도 지역 특성에 맞는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침특강을 주최한 이영재 남동경협 회장은 "여러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기업인들이 더욱 많은 것을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는 우리 중소기업 대표들이 사업을 운영하며 꼭 필요한 지혜를 들을 수 있는 만남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