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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의 '혁신도시 수원' 공약 홍보물. /김준혁예비후보캠프 제공

"'혁신도시'를 통한 더 큰 변화로 더 큰 수원을 만들겠습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8일 '혁신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선진국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경부선 지하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 일자리 컨트롤 타워 설치 등 핵심 전략을 밝혔다.

김준혁 예비후보는 이날 "더 큰 변화를 통해 더 큰 수원으로 진화하기 위해 도시 전체를 효율적으로 균형 있게 발전시킬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도시 계획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원도심 재정비를 통한 균형발전 추진

동수원과 서수원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센터 설치, 원도심의 재건축과 재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게 김 예비후보의 계획이다. 도시재생센터의 경우 보통 9~10년 정도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키고, 주민 갈등을 관리하게 된다. 또 기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문화 특화거리 조성 등 부족한 기반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공공주도의 일방적 정비계획수립이 아닌 사업의 필요성, 정당성, 합리성에 대해 토지 등 소유자의 2/3 및 면적의 1/2의 찬성 시 진행하는 등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과도한 사업성 위주의 개발을 지양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비계획을 수립하며,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거주민과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1만㎡ 이하 규모의 지역에는 도로로 둘러싸인 지역을 유지하며 진행하는 가로주택 정비 사업을 실시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추진

김 예비후보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를 통해 확보된 상부 공간에 스포츠 복합센터와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스포츠, 여가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청년 창업 공간을 마련,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구상해 도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정부, 인접 시와 연계해 추진하며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청년 일자리 제공에 앞장설 계획이다.

■MICE 산업 확장,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인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조성 전략도 밝혔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관련 산업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의 3배 정도의 소비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원은 서울과 인천 공항으로부터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 지정학적으로 최적의 장소이며, 수원화성과 삼성 디지털단지를 연계한 국제회의, 박람회 등 관광 자원화로 국제도시로의 수원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연계해 광교호수공원 주변의 친수공간부지에 대해 국가도심정원으로 지정을 신청, 시민의 여가 휴식 공간을 확보할 뿐 아니라 국빈 초청 국제회의 개최 등 최적의 국제회의 장소, 전시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슬럼화 공업지역 재배치로 도시 활성화

슬럼화된 공업지역에 대해서는 용도 변경 등을 통해 재배치하여 도시 활력화 사업 추진 계획도 김 예비후보는 내놓았다.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삼성전자 154만8천㎡ 부지와 원천동 18만㎡, 매탄동 35만㎡ 등을 상업, 업무, 주거가 복합된 첨단산업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창출에 의한 자립경제 기반을 마련, 이를 통해 도심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서수원 탑동지구에 '일자리 컨트롤 타워'

김 예비후보는 또 서수원 탑동 지역 시유지를 활용해 수원형 일자리 컨트롤 타워를 설치할 계획도 밝혔다. 이곳을 산학연 연계 지역 일자리 경제 중심 거점 부지로 조성하고, 입북동 소재 R&D 사이언스 파크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시행해 첨단 바이오 산업 거점 지역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비행기 소음 등으로 토지 이용 효율이 낮은 평동지역은 전국 최대 자동차 매매 특화구역으로 지정, 시가 보증하는 자동차 매매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토지의 합리적인 이용,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수원을 사람이 살기 좋은, 사람이 함께 사는, 사람이 행복한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선진국형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더 크게 변화할 수원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