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움채우미
시흥시가 시흥교육지원청과 함께 운영한 마을교사 대상 '배움채우미'양성과정 교육장면. 2022.4.11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시흥교육지원청과 함께 마을, 학교와 손을 잡고 코로나19로 벌어진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좁히기 위한 교육안전망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충하고 정서·심리 상태를 살피는 등 학습·정서지원 등을 제공하는 '배움채우미' 62명을 배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는 지난 3월까지 마을교사를 대상으로 '배움채우미' 양성과정에 집중, 30시간 이상의 기초·심화연수 양성과정을 거쳐 최종 62명의 배움채우미를 확정하고 학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현재 12개 초등학교 102명의 학생이 배움채우미 도움을 신청해 이날부터 학교와 마을에서 만난다. 또한 시흥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놀이' 사업도 매칭될 예정이다.

시흥시, 학습지원 62명 양성
12개 초교·학생 102명 도움


시 교육자치과 관계자는 "배움채우미는 다양한 교육격차 해소 사업과 연결돼 시의 교육안전망 구축에 구심점이 될 전망"이라며 "그간 시와 교육지원청, 마을, 학교는 교육회복지원 TF를 구성해 많은 협의단계를 거쳐 배움채움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는 '학교 밖 교육안전망 구축'이란 면에서 의미가 크다. 민·관·학이 지원과 사례 관리를 함께하면서 마을기반 통합 안전망을 구축할 뿐 아니라, 시흥교육이 더 촘촘한 네트워크로 공고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 아이가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도 배움과 살핌이 이어지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되는 시스템 도입도 논의 중이다. '모두를 품는 교육도시'로 향하는 발걸음에 함께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