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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지역구를 둔 3선 경기도의회 의원 4명이 안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절반인 4개의 광역의원 선거구(제1·2·3·8)가 무주공산 상태다. 단연 이슈도 3선을 지냈던 의원들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이다.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분위기는 아직 뜨겁지 않지만 물밑작업은 한창이다.

특히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지역을 석권한 만큼 민주당에선 수성을 위해 후보군을 추리는데 상당히 고심할 수밖에 없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직 도의원들과 더불어 공백을 채울 마땅하고 참신한 새 인물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공성에 나서는 국민의힘도 시장선거가 치열해서인지 아니면 반전을 노릴 묘수를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7명이 광역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을 뿐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다.

먼저 비어있는 광역의원 1선거구(사·사2·해양·본오3동)는 국민의힘 소속 박재호(49) 안산시민회 사무국장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경쟁자로는 제8대 안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민주당의 김동규(55) 시의원이 당내에서 유일하게 공천심사를 제출했다.

2선거구(본오1·본오2·반월동)도 비어 있는데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아무도 없다. 눈치 싸움 때문인지 입에 오르는 후보군들도 마땅치 않다.

3선거구(일·이·성포동)는 권호숙(65)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박종천(59) 국민의힘 상록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청년이자 여성인 장윤정(29) 안산시 청년활동협의체 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민다.

4선거구(부곡·월피·안산동)는 민주당의 현역 정승현(55) 경기도의회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국민의힘 홍순목(72) 전 안산시의회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5선거구(원곡·백운·신길·선부1·2동)는 민주당의 경우 현역인 성준모(55) 도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에선 뚜렷한 주자가 아직 없다. 6선거구(와·선부3동)는 민주당의 경우 현역인 강태형(53) 도의원과 광역의원 진출을 준비하는 박은경(56) 안산시의회 의장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에선 정택환(62) 단원갑 운영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7선거구(고잔·초지동)는 가장 뜨겁다. 민주당 소속 윤오일(47) 전 환경재단 본부장, 김철진(58) 전 시의원, 이충헌(58) 전 경기도의회 정책전문요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3선 김동수(65) 시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선 염정우(31) 윤석열 당선인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이 이 자리를 노린다.

무주공산인 8선거구(중앙·호수·대부동)는 민주당의 경우 민병권(57) 전 공동체발전특별위원장과 이은미(40) 안산국악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나정숙(58) 시의원도 출마를 준비, 당내 경쟁부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서정현(37) 법무법인 의담 대표변호사가 출사표를 냈다.

분위기 차분하지만 '물밑작업 한창'
비어있는 광역서 후보군 '눈치 싸움'
기초 나, 현역 국힘 윤태천 출사표


기초의원의 경우 가선거구 예비후보로는 민주당의 최찬규(35) 전 상록갑 지역위 비서관과 국민의힘의 김수진(54)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강사, 한갑수(54) 상록갑 당협 사무국장, 김교환(63) 전 시의원, 진보당의 박범수(38) 반값주거비 안산운동본부 대표가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 현역이자 초선인 한명훈(55·민) 시의원이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선거구는 현역인 윤태천(58·국) 시의원이 수성에 나서며 같은 당 국민의힘에서 이지화(58)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안산지부 회장, 노동당에서 주형우(27) 전 한신대 실천단 '그날' 단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비례대표였던 민주당의 김진숙(56) 시의원도 출마가 예상된다.

다선거구는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가 없다. 현역인 박태순(62·민), 현옥순 (53·국) 시의원을 넘어야 하는 것도 일이다. 비례대표인 민주당 이경애(63) 시의원이 이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라선거구는 민주당 유재수(53) 시의원과 주미희(56) 시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들을 넘어서기 위해 설호영(35) 전 중앙선거대책위 조직통합본부 경기청년본부장과 유화(56) 전 시의원, 백용호(59) 전 새마을 교통봉사대 안산지대장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마선거구는 현역인 송바우나(39·민)·추연호(60·민)·강광주(58·국) 시의원의 출사표가 거론되면서 양당의 다른 후보군은 입에 오르지 않고 있다. 진보당에선 정세경(52) 안산주민대회 조직위 공동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바선거구는 이기환(65·민) 시의원의 3선 도전이 예상되며 국민의힘의 김재국(58)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사선거구도 마찬가지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안산 청년을 대표하는 최진호(31) 단원을 민생소통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안종철(55) 단원을 복지사업지원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선 이혜경(58) 전 고잔동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김병철(54) 안산시위원회 위원장이 경쟁에 참여한다.

아선거구는 현역의 정종길(50·무) 시의원의 재출마설이 돌고 있으며 민주당의 선현우(32) 단원을 청년위원회 위원장과 박형두(59) 단원을 자치분권위원장도 경쟁에 참여한다.

국민의힘의 김진희(46) 전 시의원과 이대구(52) 단원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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