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의 '정오의 로비음악회'가 오는 14일 낮 12시에 열린다.

공연장 객석이 아닌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로비에서 한 낮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합창을 감상하는 공연이다.

객석과 무대 사이의 거리가 사라져 시립합창단이 들려주는 합창을 가까이에서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로비는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8m로 소규모 합창음악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한다.

시립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대표적인 영미 가곡은 물론 가요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할 예정이다.

또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의 친절하면서도 전문적인 해설이 관객과의 교감의 폭을 넓히면서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립합창단 김종현 예술감독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관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로비음악회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양한 합창 레퍼토리로 알찬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오의 로비음악회'는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아 선착순 50명에게 감상 기회를 준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