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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자대결에서 1위(33.8%)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전 지역에서 인천시장 선거 6명의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계양구와 부평구 등 북부권 32.8%, 미추홀구와 남동구, 연수구 등 남부권 34.0%, 중구와 동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등 서부권 34.3% 등으로 30% 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했다.

성별로도 남성 28.9%, 여성 38.5% 등으로 경쟁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18세 이상 포함)와 30대, 40대, 50대에서 후보군 중 1위였는데, 40대의 경우 44.6%의 지지율로 특히 높았다. 60대 이상에선 24.1%였는데, 이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25.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朴, 40대 44.6% 특히 높은 지지세
박남춘·안상수·이정미 '삼자대결'


민주당(박남춘 시장)과 국민의힘(안상수·유정복·이학재·심재돈), 정의당(이정미 전 당 대표) 소속 후보 간 가상 삼자대결에선 이와 다른 결과를 보였다.

박남춘 시장과 안상수 전 시장, 이정미 전 당 대표의 대결에선 박남춘 시장과 안상수 전 시장이 37.7%대 36.1%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박 시장과 안 전 시장의 지역별 지지율은 모두 오차 범위 안으로 근소했다. 박 시장은 여성과 20대(18세 이상 포함), 30대, 40대의 지지율이, 안 전 시장은 남성과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상대보다 높았다.

박남춘 시장과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정미 전 당 대표 간 대결에선 박남춘 35.9%, 유정복 43.9%의 지지율로, 유 전 시장이 박 시장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유 전 시장의 경우 지역별로는 북부권과 남부권에서, 성별로는 남성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 전 시장은 50대와 60대에서, 박 시장은 30대와 40대 지지율이 높았다.

朴·安 오차범위내 접전양상 보여
이정미, 30대에선 두자릿수 지지


박남춘 시장과 이학재 전 3선 국회의원, 이정미 전 당 대표 간 대결에선 박 시장과 이 전 의원이 각각 38.8%, 34.7%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는데, 박 시장은 남부권, 여성, 20대(18세 이상 포함), 30대, 40대에서 이 전 의원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이 전 의원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박 시장을 앞섰다.

박남춘 시장과 심재돈 전 서울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이정미 전 당 대표 간 대결에서도 박 시장과 심 전 부장검사가 각각 37.9%, 31.8%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내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박 시장은 남부권, 여성, 20대(18세 이상 포함), 30대, 40대에서 심 전 부장검사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들 삼자대결에서 각각 한자릿수의 지지율을 얻은 이정미 전 당 대표는 30대에선 모두 두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노리서치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의 경우 20~40대와 여성 등에서 지지율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는데,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38.7%)에 비해선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경우엔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역선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치를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 ARS 조사방식이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5.7%다.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