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적합하냐'고 묻는 질문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8.1%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범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절차를 밟고 있는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10.4%)와 최계운 인천대학교 명예교수(8.8%), 박승란 전 숭의초등학교 교장(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예비후보는 오는 24일까지 범보수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대형 10.4%·최계운 8.8% 2·3위
차기 과제 교과전담교사 확충 꼽아
중도 후보를 표방하고 나선 서정호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6.6%, 범보수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보수 진영 후보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등학교 교장이 5.1%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무응답'과 '적합인물 없음' 비중도 각각 25.8%와 14.1%에 달해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는 시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의 조사 결과를 정당 지지도 별로 분석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시민 중에서는 이대형 교수가 14.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2.1%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교육감이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과제로는 시민 33.3%가 '교과전담교사 확충 등을 통한 질 높은 공교육 제공'을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위한 학교 자체 방역체계 확립' 19.9%, '통합적 돌봄 체계 구축 통한 돌봄의 질적 성장' 10.4%, '디지털 교육환경 기반 조성' 9.6%,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모니터링 체제 조성' 7.9% 등의 순이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 ARS 조사방식이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5.7%다.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