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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인구 59만명의 도시기본계획을 준비 중인 광주시. 6·1지방선거에는 13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힘 6명 등 11명이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이른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세대교체론과 지역정치권의 이해득실이 혼재해 공천 경쟁부터 치열하다.

여야 후보들 11명 '춘추전국' 맞아
현직 프리미엄 신동헌 재선에 관심


광주시는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보다 10%p 남짓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민주당이 해볼 만한 지역으로 꼽힌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민주당 출신 신동헌(70) 시장의 재선 여부다. 신 시장은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각종 현안사업 등을 마무리하겠다며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맞서 민주당 내 다크호스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광주시 호남향우회 연합회장과 경기도당 재래시장 활성화 특별위원장을 지낸 박관열(64)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후보군에 합류했으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 팀장을 맡았던 임종성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 동희영(41) 광주시의회 의원은 '광주시 첫 여성 시장' 타이틀에 도전한다.

4년 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신동헌 시장에게 1.4%p 차이로 탈락한 박해광(53) (사)한국B.B.S경기도연맹 회장도 지지기반을 토대로 봉사활동에 전념하며 설욕전에 나선 가운데 광주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인 박현철(56) 의원도 공천 레이스에 가세했다.

이우경·방세환·김윤수·김재경 등
5월 이후 민심 변화에 기대감 활동


국민의힘 측은 오는 5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여론의 향방이 바뀔 것이란 기대감 속에 6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이우경(69) 전 광주시의회 의장은 제4대 후반기 의장과 광주시 새마을운동협의회 자문위원장, 광주중앙고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방세환(59) 광주시의회 의원은 광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으며 환경과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관련 인맥이 두터워 지역 현안에 밝은 인물로 평가된다.

김윤수(48)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송정동 출신으로 대대로 600년간 터를 잡고 살아온 토박이인데다 광주시민행복개발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윤석열 캠프 경기도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김재경(55) 광주시 재향군인회 회장은 2015년부터 향군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재광 충청향우연합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46) 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통합본부 공정국가추진위원회 위원장은 4년 전 고배를 마신 바 있으나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이번에 설욕전에 나선다. 이 예비후보는 청와대 대통령실 PI 자문단, 경기도 연정협력국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홍병기(57)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조직본부 미래통합위원회 정무상황실장을 역임했으며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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