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명을 당원협의회가 협의회내 당직자의 공천 내정설이 제기되며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앞서 국힘 광명을 당협은 도·시의원 경선(안)에 대한 보도자료까지 내고 '6·1 지방선거의 공천과정을 투명성과 공정성 등 합리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3월 30일자 인터넷판 보도=국민의힘 광명을당협, 시·도의원 경선안 발표… '물밑 공천 차단' 관심)고 강조했던 만큼 사실 여부에 따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2018년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의원 광명 4선거구에서 국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도의원후보로 출마했던 황희순씨는 12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6·1 지방선거 광명을의 도·시의원 후보는 이미 결정된 불공정한 경선이 진행되고 있고 이 때문에 이번 선거의 공천신청을 포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국힘 최고위원인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의 최측근인 사무국장인 A씨가 지난해 12월 도·시의원 공천자를 결정(fix)했다고 말하는 등 공천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A씨와의 대화 속기록을 공개했다.
속기록엔 A씨가 황씨에게 공천자로 도의원 3선거구는 (김용태) 위원장님 후원단체, 4선거구는 '경륜선수 노조를 맡은 선수'를 언급했고 시의원 다·라선거구는 2018년 2선거구의 도의원으로 출마했던 B씨와 전 광명시의원 C씨를 지목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의원 출마했던 황희순씨
광명시의회서 기자회견 열고 "불공정" 주장
김용태 당협위원장 최측근 대화 속기록 공개
광명시의회서 기자회견 열고 "불공정" 주장
김용태 당협위원장 최측근 대화 속기록 공개
실제 서울 난곡선 지하경전철 금천~광명 연장선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D씨와 제1대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의 E씨가 3·4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로, B씨와 C씨가 시의원 다·라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황씨뿐만 아니라 해당 광명을 지역의 도·시의원에 출마를 준비 중인 출마예정자들 사이에서도 공천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공천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씨는 "(현재) 공천이 진행되고 있어 노코멘트 하겠다"면서 "추후 공천과정이 완료되고 필요하면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씨뿐만 아니라 해당 광명을 지역의 도·시의원에 출마를 준비 중인 출마예정자들 사이에서도 공천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공천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씨는 "(현재) 공천이 진행되고 있어 노코멘트 하겠다"면서 "추후 공천과정이 완료되고 필요하면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