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이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2파전이 확정된 가운데 오는 14일과 18·19일 3차례 시행되는 경선 후보자 TV 토론회를 위해 저마다 정책 공약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각 캠프는 경기도 사정을 잘 아는 전직 도청 공무원과 국토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교통 및 주택 문제와 수도권 규제 문제 등 도내 현안에 대한 다양한 공약으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 영입 지역현안 공약 '승부'
인천시장, 안상수·유정복·이학재
1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경기도지사에 도전했던 심재철 전 의원은 공관위 발표 직전 중도사퇴를 선언하면서 김 의원과 유 전 의원 등 2배수로 확정했다.
김 의원의 경우 방송 토론과 정책 공약 준비를 위해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이재율 전 경기도행정부지사,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영입했다. 앵커 출신으로 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약한 유명세에 참신한 정책과 '입심'을 가미해 안정감을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선 주자였던 유 전 의원 역시 3차례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최대 장점이자 경제 전문성을 살려, '경기도 경제도' 만들기에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다.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유의동 캠프 선거대책위원장과 KDI 교수 출신의 이종원 전 의원이 정책 라인의 좌장으로 공약과 정책을 가다듬고 있는 가운데 13일 무게감 있는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출신으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측근인 박상길 전 비서실장과 허숭 전 경기도 대변인이 참여했다.
한편 인천시장 경선은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 간 대결로 각각 치러지게 됐다. 인천 역시 오는 19일 저녁 TV 토론회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4면(유승민-김은혜, 나란히 경기도내 '반도체 마케팅')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